【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서울시는 26일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가이며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운현궁에서 '궁중다례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조선시대의 궁중다례는 국빈접견, 궁중연향, 궁중제향 등에서 공식적으로 시행된 왕실의례(王室儀禮)로, 영조 때 금주령을 계기로 크게 확산됐다.

이번에 시연되는 궁중다례는 영조 때의 궁중다례를 재현해 궁중다례의 모범이 됐던 진연의례 형식으로 진행된다.

진연례 형식을 바탕으로 치러지는 궁중다례 시연은 봉향, 진화, 국왕·왕비 입전, 진다례, 철안, 퇴전의 순서로 이뤄지며, 영조를 비롯해 정순왕후 등 당시 상황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궁중다례 재현은 예전 왕실에서 사용했던 은 다기를 사용하며, 관람객에게는 차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운현궁 관리사무소(02-766-9090)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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