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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찬란했던 백제문화, 1400년 뛰어넘어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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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7

찬란했던 백제문화, 1400년 뛰어넘어 부활하다


[한겨레] [한겨레 특집|충청권 여행] 백제역사단지로의 초대

■ 백제역사재현단지는?

‘한국형 역사공원’ 공사 15년여만에 완공 앞둬사비궁·능산리 절 등 재현…교육촌·박물관도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사비문을 들어서 오른쪽으로 전통문화학교를 지나면 처마 곡선이 날아갈 듯 아름다운 목조탑이 보인다. 이곳이 대백제전 주행사장인 백제역사재현단지다. 부소산과 낙화암 맞은편 백마강변 329만4000㎡에 자리잡은 백제역사재현단지는 백제의 과거 모습뿐 아니라 위락, 쇼핑, 숙박 시설을 갖춘 한국형 역사공원으로 1994년 10월 착공해 15년여 공사 끝에 오는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찬란했던 백제의 진면목을 알리기 위한 시설로, 재현촌과 백제역사문화관(박물관), 연구교육촌 등으로 꾸려졌다.

재현촌은 백제 초기 궁성인 위례성을 본뜬 성곽과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소나무숲은 충남도 16개 시·군이 기증한 명품 소나무 600여그루로 조성됐다. 성 안에는 백제 왕궁인 사비궁, 백제의 대표 사찰인 능산리 절, 귀족의 집과 백성들 주거지, 장제묘지촌, 장터, 풍속종교촌 등 옛 건축물 153채가 지어져 백제 당시의 정치·경제·문화 생활상을 보여준다.

웅장한 사비궁은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짓고 단아한 단청을 칠했다. 왕궁 정문으로 2층에 누각이 있는 승명문을 비롯해 정무를 보는 정청, 중궁전, 동궁전, 서궁전, 건물과 건물을 잇는 회랑 등 14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승명문은 충남도가 대백제전 홍보를 위해 지난 1월 일본 삿포로 눈축제에서 가로 13m, 높이 14m 크기의 눈조각을 만들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왕궁의 가장 큰 기둥은 높이 10m, 지름 0.6m로 수령 300여년의 나무를 썼으며, 기둥의 윗부분에 서까래 모양으로 경사지게 돌출된 부재가 있는 하항 구조로 지어 백제 건물의 특성을 살렸다.

능산리 절은 백제금동대향로가 출토된 곳으로, 발굴한 절터의 건물 흔적에 따라 5층 목탑과 금당, 강당, 회랑 등 13개 건물을 지었다. 5층 목탑의 높이는 39m로 13층 아파트와 맞먹지만 전체적인 모습이 정림사지 5층석탑을 닮아 아름다고 담백하다. 재현촌에는 모두 420여만개의 목재가 사용됐으며, 35개 주요 건축물은 백제 역사·문화와 연관 있는 집이름이 붙었다.

백제역사문화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8796㎡ 규모로, 1층은 백제의 역사와 생활문화, 2층은 백제의 신앙과 문화 교류를 주제로 4개의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 등을 갖췄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1층 생활문화관으로 1400년 전 백제시대의 장터, 항구의 모습과 왕궁 조회 장면, 백성들이 성을 쌓는 모습 등이 모형으로 복원돼 있다. 또 무령왕릉, 정림사지 5층 석탑, 미륵사지 석탑, 금동대향로 등 주요 유적·유물의 복제품도 전시돼 있는데 칠지도, 서산마애삼존불 등은 첨단 영상기법으로 소개해 실물을 눈앞에서 보는 것 같다.

백제역사문화관은 출토 유물을 전시하는 기존 박물관의 전시기법에서 탈피해 모형과 그래픽, 입체 영상 기법을 도입하고 곳곳에 탁본과 옥새찍기, 백제문양 틀에 찰흙찍기 등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지난 2006년 3월 문을 연 이 문화관은 4년만인 올 3월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연구교육촌에는 지난 2000년 백제 연구와 학술교류를 위해 문을 연 한국전통문화학교를 비롯해 숙박·레저시설도 포함돼 있다. 박국진 백제문화권 관리사업소장은 “백제는 삼국 가운데 가장 먼저 한강 유역을 차지한 뒤 아시아 각국과 교류하며 찬란한 동방문화를 창조했다”며 “현재 공사중인 충남 부여군 규암면 라복리~백제역사재현단지 사이 도로가 8월에 개통되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대백제전 이후에도 백제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열 예정이어서 관람객이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백제문화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백제 옛도읍지서 하룻밤 어떠세요?


단지안 숙박리조트 다음달 개관 쇼핑·휴양 복합시설로 증축계획

백제역사재현단지엔 이곳을 머무는 관광지로 바꾸기 위한 롯데부여리조트 건설이 포함돼 있다. 백제역사문화관 앞 331만㎡의 터에 지어진 부여리조트의 나선형 외관은 재현단지의 옛 건축물 추녀와 잘 어울린다. 롯데그룹이 3100억원을 들여 322실 규모(지하 1층, 지상 10층)의 숙박시설과 회의 등 각종 행사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목욕, 수영장 시설을 갖춘 다목적 콘도미니엄이다. 다음달 완공되는 이 리조트는 세계대백제전 기간에 일본·중국인 등 국내외 관광객들의 숙박시설로 활용된다. 부여는 그동안 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이 없어 들러 가는 관광지에 그쳤으나, 이 리조트가 개관함에 따라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곳 리조트는 백제의 색, 무늬 등을 건물 안팎에 담으려 했다. 유선형 곡선으로 설계된 건물 외관은 백제의 산수문전에서 따왔고, 건물 내·외부의 색상은 백제역사재현단지의 중심 건물인 왕궁의 전통 단청과 닮았다. 리조트 입구의 원형 한옥회랑은 고대 삼국 예술·문화에서 백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이 리조트는 2013년까지 식물원, 생태공원을 비롯해 아웃렛 매장, 대중 골프장 시설을 갖춰 휴식과 교육, 레저, 쇼핑 기능까지 아우르는 복합 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김민근 사업본부장은 “이곳이 백제의 옛 도읍지인 부여인 만큼 백제식 정원, 풍경이 좋은 선화호수 등 백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관광객들이 즐겁고 유익하게 백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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